Fascinated
네 가 나 를 간 절 히 열 망 할 때 ,
나 는 네 곁 에 존 재 하 리 라

한 연
Han Yeon
韓 緣 ( 인연 연 )
20 | Female |Undergraduate · Ballerina|9 5 0 4 2 5 T a u r u s
L O O K
아이는 따뜻한, 봄에의 햇살같은 느낌을 주기 마련이었다. 진하지 않은,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 전반적인 이미지는 햇살이었다. 아이의 성질을 증명하려는 것 마냥, 은은한 향은 아이의 주변에서 퍽, 자주 머무르곤 했다.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 반짝반짝, 아이는 해수욕장의 백사장마냥 햇빛을 받으면 예쁘게 빛이 나곤 했다.
긴 고수머리는 자연스럽게 풀어져 있었다. 연습을 할 때면, 한 갈래로 낮게 묶거나 높게 당고머리를 하곤 했다. 검은 빛의 머리는 빛을 받으면 흐릿한 갈색이 되곤 했다. 머리의 결은, 고수머리라는 것이 으레 그렇듯 그리 좋지많은 않은, 그러한 류의 것이었다. 지그재그로 탄 가르마는 얼굴형에 놀라울 정도로 딱 맞아서, 아이를 더 예쁘게 보이게 하곤 했다.
웃을 때면 눈은 초승달처럼 곱게 휘어지곤 했다. 눈이 유독 크고 어여뻤다. 내려가 있는 눈꼬리는 너무 쳐져 있다는 느낌만 주는 것은 아니었다. 눈동자는 컸다. 눈에 딱 맞게 큰 눈동자였다. 색은 흐릿했다. 어찌 흐릿했냐 묻는다면, 머리색보다 옅은 갈색이 반기고 있었노라, 라 서술할 것이었다. 속눈썹은 길고도 촘촘했다. 눈을 내리깔면 유독 아련해 보이곤 했다. 가만 눈을 뜨고 있어도 자연스레 음영이 지곤 했다. 눈 밑에 짙은 애굣살이 져 있었다. 그래서 조금 더 귀염상의 기질을 보이는 듯 했다. 눈썹 역시, 일자 눈썹이 아닌 눈처럼, 곡선이 존재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아이의, 여자의 얼굴은 유독 곡선이 도드라지곤 했다. 그것은 코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간으로부터 시작된, 곧고 긴 선은 끝을 곡선으로 장식하며 마무리되었고, 콧망울이 동그랗곤 했다. 동글동그랗지만 곧게 위치하고 있었다. 아랫입술이 살짝 두꺼웠다. 습관처럼 입술이 앙, 다물리곤 했다. 선홍빛이 도는 입술은 곡선이 유독 예쁘곤 했다. 거의 항상, 웃는 낯을 취했다.
피부톤은 그리 깨끗하지만은 못했다. 피부의 군데 군데에는 주근깨가 있었고, 동양인 치고는 흰 피부를 가졌지만 서양인에 비해서는 그리 밝고, 흰 피부가 아니었다. 화장 역시 그리 자주 하지만은 않았다. 기실 진한 화장을 선호하지 않았고, 화장을 하더라도 옅은 화장을 선호했지만 무대에서는 조금, 조금 많이 달랐다. 역활에 의해 때때로 진한 화장을 하는 경우 역시 있었다. 피부관리는 딱히 하지 않지만 결 자체는 좋은 편이다.
손이 곱다. 곱고 유려하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그리 큰 크기가 아닌 작은 손은 길이가 그리 길지 않은 손톱이 늘상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기 마련이었다. 유독 희고 곱다. 상처가 없으며 예쁜 모습을 자랑하곤 한다. 반대로 토슈즈에 늘상 가려진 발은 상처가 유달리 많았다. 조금은 휘어 있었으며 이곳 저곳에 피멍이 들기 마련이었고, 때때로 발톱마저 빠지곤 했다.
몸의 곡선이 유독 두드러지게 아름다웠다. 으레 무용을 하는 사람에 맞게끔 곡선이 잘 드러나는 모양새를 취하곤 했다. 무용을 하기에, 관리를 열심히 해야만 하는 숙명 아닌 숙명을 타고났다. 매일 꼬박꼬박 운동을 하곤 했다. 입는 옷차림은 대부분이 연습복에, 발레복이었지만 사석에서는 보헤미안 스타일을 좋아하곤 했다. 보들보들한 니트의 촉감 역시 좋아했으며, 화려하다기보다는 수수한 옷차림을 선호했다. 너무 단정하지도 않고, 너무 화려하지도 않은 류의, 수수한 옷차림을. 악세사리 역시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때때로 목걸이를 하고 다니곤 한다.

P E R S O N A L L T Y
싹싹하고, 밝곤 하다. 말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들과의 대화는 물 흐르듯 자연스레 흘러가기 마련이었다. 다정하고 유순한 기질과 상냥한 기질을 퍽 잘 보이곤 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에게 쉽게 호감을 사는 성격이다. 쉽게 다가가고, 사교성이 좋다는 말을 들어왔을 정도였다. 사람을 잘 믿고, 동시에 자신의 것을 잘 내어준다. 의외로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또한 의외로, 욕심이 많다. 욕심이 많다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여자는 하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내고야 마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 한에서, 외향적인 면 보다는 내향적인 면이 조금 더 강한 사람이고, 홀로 있는 것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매사에 긍정적인 편이지만 때때로 한없이 우울해지곤 한다. 그러한 면은 남들에게 드러내려 하지 않고, 주로 홀로 조용히 보내기 마련이다. 자신이 하고, 해나가고 있는 발레에, 무용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편이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어두운 면은 감추려고 한다. 무대 위에서는 항상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야 했기 때문에.
+A : 차후 추가 예정
O T H E R D E T A I L
차 후 추 가 예 정
R E L A T I O N S H I P
여 인
최 아 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