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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 현

Han Seong Hyeon

韓 惺 賢 (영리할 ,어질 현)

 

19 | Male High School Student|9 6 0 5 1 7 T a u r u s

22 | Male Undergraduate|9 3 0 5 1 7 T a u r u s

L    O    O    K

 

 

남자는, 밝은 이미지와 어두운 이미지의 경계선상에 있곤 했다. 웃으면 한없이 여려 보이고, 동시에 아이같다고 느낄 만한 그러한 웃음이지만, 남자는 잘 웃지 않았다. 필요에 의해 웃을 때가 많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보고 꽤나 잘 웃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었다. 입꼬리가 조금 올라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허나 남자는 그리 자주 웃는 사람이 아니다. 

 

손대지 않은 듯한 흑발의 머리는 헝클어져있다면 그것을 그대로 두는 편이기 때문에 헝클어져 있는 일이 대다수이고,본인 역시 그것을 개의치 않아한다. 약간의 파마기가 들어가 있으며, 손으로 대강 정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앞머리가 길게 내려온 흑발의 머리는 거의 5:5에 가깝게, 곱게 가르마타져 있다. 머리의 결은 그리 좋지 않지만 정작 본인은 개의치 않아하는 편. 머리를 기른 이유 역시 자르기에 조금은 귀찮았던 탓이 없잖아 있다. 의외로 본인과 꽤나 잘 어울리는 터라 구태여 따로 손질하려 하지는 않는다. 이 정도면 되었다. 싶다고 생각하는 면이 강하다.

 

 

이목구비는 매우 뚜렷한 편이다. 더 정확히는 꽤나 미소년같은 이미지에 더불어 얄쌍한 턱의 라인과 꽤 높은 콧대에, 코는 전체적으로 얇지만 동그란 콧망울, 그리고 옅게 생기가 도는 조금 도톰한 입술. ​입술은 그리 앙 다물리지 않고 조금 벌어져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묘한 분위기를 낸다. 입꼬리는 조금 올라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리 밝은 분위기를 내지 않는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이러니컬하게도 그것이 더 어두운 분위기를 내는 편. 또한 실제로 그는 그리 잘 웃지 않는다. 그저 무표정으로 가만 시선을 내리깔거나, 말을 할 때면 상대방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 뿐.


쌍커풀 진, 웃으면 초승달처럼 곱게 접히는 예쁜 눈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강아지상에 가깝고,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당연 그의 이목구비에서 가장 어여쁜 부분은 눈이라고 할 만 하다. 웃을 때 애굣살이 생기며 그 덕에 웃을 때면 유독 어여뻐 보이며. 속눈썹이 꽤나 긴 편인지라 음영을 주어 꽤나 사연 있어 보이는 눈매를 만드는 데 한 몫을 단단히 했다. ​피부의 결은 좋으며 피부톤은 고르다. 피부의 색은 동양인 치고는 매우 흰 편에 속하고, 건강하기 보다는 꽤나 창백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튀어 보이기까지 한다. 그의 눈썹은 애써 본인이 나서 정리하지 않아도 유전적인 영향 때문인지 일자로 곱게 그려져 있으며, 색은 머리의 색과 마찬가지로 짙은 검은색. 눈썹의 끝부분은 조금 얇고. 오른쪽 눈썹뼈 부근에는 작은 흉이 져 있다.

 

그는 대단히 마른 사람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리여리하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하는 정도. 호리호리하고 마른 체형이지만 잔근육이 보기 좋게 잡혀 있다. 뼈대는 얇지만 어깨가 넓은 편이다. 귀는 귓볼이 조금 나와 있으며, 이곳 저곳에 피어싱을 했다. 병원에 와서도 피어싱은 빼지 않고 가만 두고 있다.​ 유일하게 몸에서 화려하다고 할만큼이라고 말할만한 치장을 한 곳이 바로 귀, 그의 전체적인 이미지상은 미소년, 그것도 꽤나 호리호리하고 마른 미소년. 손의 형태는 꽤나 단정하지만, 마른 것이 테가 나기라도 하는 듯 손의 마디마디가 두드러진다.

 

니트 류를 좋아한다. 특유의 보들보들한 촉감을 퍽 마음에 들어 한다. 제 몸보다 큰 검은색 가디건을 입고 다니곤 한다. 현재 집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주로 집에서 하는 일은 글을 번역하는 일. 모 대학의 영문과에 재학 중이다. 항상 하고 다니는 것은 아주 어릴 적부터 목에 걸고 다니던 반지. 

 

 

 

P  E  R  S  O  N  A  L  L  T  Y

그는 자신을 잘 가릴 줄 아는 사람이다. 무표정의 얼굴이지만 본디 입꼬리가 조금은 올라가 있는 탓에 꽤나 착해 보이고. 그는 애써 그 이미지를 망치려 하지 않는다. 착해 보여서 나쁠 것은 없지 않은가. 가 그의 생각이다. 그는 본인이 나서서 트러블을 만들지 않는다. 기실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성격 탓이기도 하고, 적당히 선을 긋는다. 제 속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또한 온전히 드러낸다. 가리는 부분이 있다면 있는 것이고 동시에 드러내는 부분이 있다면 있는 것이다. 또한 그는 기실 남의 부탁을 그리 잘 들어주지 않는 축에 속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무관심하기 때문에.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를 '다정하다' 고 묘사한다.

 

" 성현이요? 우리 과에서 제일 착한 남자애죠, 되게 다정해요. "

 

위의 인물이 한 말과 같이 그는 다정하다는 탈을 쓰고 있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에는 이성이 깔려 있으며, 타인이 자신에게 다정하다, 착하다고 한 들 그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런 감정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그를 설명하는, 일반적이고도 대외적인 말들.

 

'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관심이나 걱정이 전혀 없으며, 사기를 일삼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 사회적, 가정적으로 맡은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실, 정직, 신뢰와는 거리가 멀다. 반사회적인 사람들 중 일부는 달변의 매력을 갖추어 다른 사람을 매혹시키고 착취하기도 한다. '

 

일반적인 소시오패스의 증상과 같게, 그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무관심하고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던 말던, 신경쓰지 않는다. 무심하고 무관심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 착한 사람의 가면을 쓰는 일도 많다. 감정조절이 뛰어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면을 쓰곤 한다. 동시에 그는 쉽게 지루함을 느끼곤 한다. 지루한 것을 못 견뎌내는 성미, 성향. 그가 가장 관심있어 하는 것은 '재미있는 것' 또한 양심의 가책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에 대한 예로, 그가 어릴 적, 한 아이와 싸운 적이 있었는데, 그 아이가 물었다. " 왜 그런 거야? 나쁜 거인걸 알잖아! " 그리고 그는 대답했다. " 그게 뭐가 나쁜데? " 선과 악의 구분은 명확하다, 하지만 선이 '왜' 선인지, 악이 '왜' 악인지에 대한 물음 역시 그는 가지고 있다. 

 

앞서 설명했던 대외적인 이미지 탓인지, 그는 의외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는 그리 큰 문제가 없곤 했다. 

 

반사회성 인격장애, 소시오패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선천적으로, 도덕과 양심을 처음부터 불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도덕과 양심의 가치가 욕구보다 하위계층에 위치한다. 이것의 계기라고 할만한 것은, 제 쌍둥이 누이의 죽음. 그것에서 느낀 것은 연민과 동정이 아닌 '호기심' 이었다. 호기심은 인간의 중요한 욕구 중 하나이다. 그에게는 동정과 연민의 가치보다, 욕구의 일부인 호기심이라는 것이 더 상위계층에 있었고, 그것이 그녀의 죽음에 있어,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게 한 것이 되었다.

 

체감을 하지 못한다, 동정이라던가, 연민과 같은 감정은 기실 그와 거리가 먼 감정이다. 어쩔 수 없이 양심을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이성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체감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죄책감이 없다. 그가 처음으로 소시오패스의,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시작을 보인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싸웠던 남자아이의 여동생의 손을 부러트린 것이었다. 그 행위를 하고도 그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상황에서 자신과 싸운 남자아이를 무너질 수 있도록 하는 행위가 그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필요에 의해, 주저 없이 범죄를 저지른다.

 

자신에게 해가 되는 짓은 하고싶지 않아 하며, 그는 지배적인 성향을 보인다. 상황과 사람을 자신이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에게 득이 되도록 판을 뒤바꾸곤 한다. 또한 그는 관찰력이 좋다.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마음대로 이용하고자 하는 성향을 드러내곤 한다. 

O   T   H   E   R   D   E   T   A   I   L

 


1. 손 이곳 저곳에 잔상처가 나있다. 또한 그는 몸에 멍이 쉽게 들고, 쉽게 잔상처가 난다. 이는 제 몸에 대해서라면 끔찍하게도 무심한 그의 성향 탓이기도 한다. 몸에 작은 상처가 나도 그것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그 상처들에 대해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한성현은 추위를 많이 탄다. 카디건을 입는 이유는 이것과는 다른 이유이지만 그는 정말로 추위를 많이 타는 축에 속한다.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춥다. 일 정도이니 말 다했다. 또한 그는 습기를 싫어한다. 습기가 주는 눅눅함과 매캐하디 매캐하고 찝찝하디 찝찝한 그것을 그는 못 견뎌 한다.

 

2.어조는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다. 말투는 느리지 않은 딱 그 중간의 어느 부분이며 그의 말투는 사근사근하지 않다. 오히려 날카롭다면 날카롭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시끄러운 것을 썩 내켜하지 않는다. 공황장애 때문에 웅웅거리듯 많은 사람이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의 연장선상에 가깝다. "..더럽게 시끄럽긴." 이라는 말로 늘상 대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 또한 그는 일종의 섭식장애와 비슷한 것이 있다. 그는 스스로 무언가를 많이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이라고 해봤자 물 정도. 배고픔을 느끼지 않으면 애써 무언가를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주전부리와 같은 것들도 딱히 선호하지 않고 말이다. 제 몸이 스스로 음식을 거부한다. 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은 본인이 먹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 것이다.

 

4. 현재 모 대학의 영문과에 재학중이다. 

R  E  L   A   T   I   O   N   S   H   I   P

차 후 추 가 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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